40대가 되면 남자들은 복부 비만이 서서히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40대가 되어서 나오는 뱃살은 인격을 나타낸다며 어느정도 배가 나와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었죠..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상당수 성인병의 원인이 이 복부비만으로 부터 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데요. 동맥경화, 당뇨, 뇌줄중,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환들이 바로 이 복부비만, 내장지방으로 부터 비롯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남자 복부비만이 두드러지는 건 왜일까요?
남자 vs 여자 살이찌는 부위가 다르다?
남자와 여자는 살이 찌는 부위가 다르다고 하네요. 남자는 배쪽에 주로 살이찌고 여자들은 허벅지와 엉덩이에 주로 살이 찐다고 합니다. 남자가 배불뚝이가 되고, 여자는 코끼리 다리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여자는 임신,출산 때문에 애기집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 주변에 지방이 쌓이다 보니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찐다고 합니다. 그런데 폐경기가 지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이때는 남자처럼 살이 복부로 가서 지방이 축적된다고 하네요..
복부비만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 복부비만은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고기류나 생선도 지방이 풍부하고 가장 고소한 부위는 뱃살부위인데 그 이유는 생명 보호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복부에는 팔, 다리,엉덩이와 같은 근육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지방이 이를 대신한다고 합니다. 또 생명 유지를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한 것도 있구요..
남자 복부비만의 원인
첫째, 생명유지를 위한 자연스런 현상
남자는 몇 만년 전부터 수렵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사냥을 위해 근력이 발달해 왔는데요, 근육에 필요한 열량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근육 사용에 지장이 없는 복부쪽에 지방을 축적해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근본적인 이유로 남자 복부 비만의 역사? 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둘째,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현대인들의 경우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 있는 시간 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허리가 자연히 뒤로 굽어지게 되면서 복부가 앞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런 자세의 변화 때문에 내장이 앞쪽의 공간으로 쏠리면서 복부가 나온다고 합니다.
셋째, 스트레스
현대인들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스트레스에도 상당히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어떤 식으로든 해소하려고 하는 것이 인체의 자연스런 현상인데, 야외 활동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절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식욕을 통한 해소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식사량이 실제로 몸이 필요로 하는 열량보다 많아지게 되어 살이 찌게 되는데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로 인해 살이 주로 배쪽에 축적이 되는 거죠..
여자분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푼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것도 동일한 현상리하고 합니다. 남자보다 근육이 없는 여자분들의 경우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보다는 먹는걸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인체가 택할 수있는 손쉬운 방법인 셈이죠..
넷째, 운동부족
다들 본인의 하루 생활을 돌이켜 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타고 회사 사무실에 도착하면 점심 식사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앉아서 업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일어나게 되는데요.. 그 이후에도 누굴 만나서 회식을 하거나 술자리를 하거나, 혹은 곧바로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사실 운동을 하거나 몸을 움직여서 몸의 열량을 소비할 시간이 거의 없는 편이죠..
다섯째, 늦은 시간대의 술자리
업무를 마치고 나면 술자리가 잦습니다.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작용하는데요.. 회사 마치고 저녁시간이라고 하면 주로 8시 이후가 되기때문에, 고열량인 술과 고기류가 많은 안주를 이 시간대에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야식과 같은 효과를 가져와 살이 찌게 됩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몸을 움직여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태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먹게 되고, 하루종일 앉아있는 자세로 인해 몸안에 축적된 지방이 복부에 쌓이는 것이 바로 남자 복부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